시는 왜 어려운가 많은 사람들이 시를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시가 익숙한 사물을 다루더라도 낯설게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그 낯섦을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그런데 그 낯섦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시인은 이미 알려진 사물들을 새로운 시점에서 관찰하고, 일상의 언어와 다른 언어로 표현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를 통해 사물들은 새로운 의미로 충전되어 우리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당연하게 여기던 익숙한 사물들이 낯설어지고, 그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해야 한다는 필요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문학이란 원래가 자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중단시키고 낯설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동화된 사고는 실은 생각이 멈춘 상태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생각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가 낯설고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