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중2병'
사춘기 청소년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더 이상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어른도 아닌 인생의 한 시기를 우리 사회는 흔히 '중2병'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중2병'이란 일본어 ‘추니뵤’(中二病)에서 나온 신조어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불안정하고 반항적인 심리 상태를 빗댄 말입니다. 왕성한 신체의 발달로 폭력성이 극대화되고, 분출되는 호르몬 분비를 통제하지 못해 반항심과 허세가 최고조에 이르는 이 시기 청소년들의 독특한 심리 상태와 행동 양식은 성인들의 눈에 '병적인 것'으로 여겨질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청소년기를 일종의 질병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 시기 청소년 전체를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낙인찍고, 비웃음과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신조어로 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