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초4 오태환 빨간불이 켜지면 멈추고 초록불이 켜지면 걸어간다. 노란불은 잠시 기다리라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들의 길을 밝혀주는 신호등 말은 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고, 오늘도 그 자리에서 세상을 향해 색깔로 이야기한다. 코멘트) 우리는 시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동식물이나 사물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시를 쓰면 길고양이와 대화를 하게 되고, 코스모스에 대한 시를 쓰면 코스모스가 전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 학생은 길가에 서 있는 신호등과 대화를 하며 그것이 '세상을 향해 색깔로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과거 시인들이 자연이라는 책을 읽으며 그 속에 숨은 신의 음성을 들으려고 했듯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