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세계에서 사실의 세계로 로 알려진 어니스트 톰프슨 시튼의 작품은 사실 (1898)을 비롯해 그가 동물들에 관해 발표한 수많은 글들을 통틀어서 부르는 제목입니다. 이솝 우화나 그림 동화 같은 옛이야기에서 등장한 동물들은 겉모습만 동물일 뿐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의인화된 동물들이었던데 반해, 시튼은 동물학자로서 오랫동안 동물을 직접 관찰하고 연구해서 글을 썼다는 점에서 '사실적 동물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튼 역시 의 머리말에서 자신이 쓴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동물 이야기들이 모두 비극적인 것은 실화이기 때문이다. 야생 동물은 언제나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법이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이 전세계 어린이들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