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다
김세아
나는 빗소리가 좋다.
조용한 길에서
아무도 모르게
공연을 하고 있는
빗소리가 좋다.
나는 웃음소리가 좋다.
한 명이 웃으면
다 따라 웃게 되는
하루를 장식해주는
웃음소리가 좋다.
나는 내가 좋다.
잘난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는 좋다.
시인의 말) 1연에서 늦은 저녁 시간에 아무도 걸어다니지 않는 길에서 혼자 소리를 내며 비 내리는 것을 공연한다라고 표현했다. 이 시는 마지막 연처럼 나는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나를 좋아한다라고 표현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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