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이가 배송된다면 카펫을 짜면서 홀로 살고 있는 바톨로티 부인은 자유분방한 사람입니다. 특이한 옷차림과 진한 화장을 즐기며, 가끔은 복도에서 혼잣말을 하며 걸어다녀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별종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 부인에게 어느 날 커다란 깡통이 배달됩니다. 그 안에서 총명하고 잘 생긴 여덟 살짜리 아이 콘라트가 튀어나와 '엄마'라고 부릅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오스트리아의 동화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공장에서 생산된 '인스턴트 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교육과 양육이란 문제를 흥미롭게 풀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엄마가 대부분의 부모들이 원하는 이상적 아이를 얻게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아이다움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