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지 못한 비명
초6 김희정
강물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비명을 운반하고 있었다.
조선인이라는 죄명으로
이름도 없이, 꿈도 없이
물살 속으로 떠내려갔다.
강바닥의 원혼들은
매년 가을 바람이 불 때마다
갈대 숲을 흔들며
진실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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