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초6 김희정
혼자라는 것은 이별하는 쓸쓸함일까
혼자라는 것은 내 편 없는 소외감일까
혼자라는 것은 나만 아는 이기심일까
왜 주어진 세상은 넓은데
나는 그리 크지 못할까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을 봐
밖으로 머뭇거리며 손을 내민다.
가시 같은 바람이 내 손을 스친다.
하지만 이제 혼자인 나는 안다.
혼자라는 것은 비어있는 여백이다.
시인의 말 : 요즘에는 부모님이 회사에 가셔서 집에 혼자 있는 일이 많은데 멍때리다가 생각한 시이다. 이 시는 큰 창문이 한 개만 있는 방에서 혼자 있다가 밖으로 나왔던 순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에는 혼자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혼자가 빽빽한 글 속에 쉴 수 있는 여백 같다고 생각해서 쓴 시이다. 그리고 혼자인 이유는 누군가가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있을 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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