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은 어떻게 가능할까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우정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친구 간의 상호 선의에서 안식을 얻지 못하는 삶이 어떻게 살 만한 가치가 있겠는가?" 자신의 답답한 속내를 마음껏 꺼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면 그런 인생만큼 비참한 삶도 없을 것입니다. 내가 누리는 영광을 함께 기뻐해줄 누군가가 없다면 그 행복은 곧 빛을 바랄 것이며, 내가 겪는 고통을 더 괴로워하는 사람이 곁에 없다면 그 불운은 정말로 견디기 어려운 것이 될 것입니다.(키케로/천병희 번역,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도서출판 숲) 그래서 키케로는 우정을 신들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리아 칭송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인생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우정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서로의 출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