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은 깨고 나온다 BTS와 '데미안' 한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청춘의 필도서였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 책은 신비한 아우라를 내뿜었고, 책에 나오는 뜻모를 구절을 읊조리는 것만으로도 친구들 사이에서 '뭔가 있어 보이는' 친구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요즘처럼 책을 읽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젊은 날의 치기였다고 기억합니다. 그런 '데미안'을 청소년들이 다시 주목하게 된 건 전적으로 BTS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2016년에 발표된 BTS의 '피, 땀, 눈물'은 전세계 아미들을 열광시켰고, 앨범과 뮤직 비디오가 헤세의 '데미안'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적 역시 덩달아 판매고가 올라가기 시작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