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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왕, 복 타러 간 총각, 보림

나는 왜 이리도 운이 없을까 세상을 살다 보면 세상이 오직 나한테만 너무나 야박한 것 같아 야속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는 나쁜 짓도 안 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리 사는 게 힘들지? 왜 나한테만 억울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서 나를 속상하게 만드는 것일까? 나는 왜 이리도 운이 없는 것일까? 우리는 불운의 저주를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총각이 살았습니다. 그는 부모나 형제도 하나 없는 외톨이였습니다. 비빌 언덕도 없는 처지에 지지리도 가난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 쭉정이만 열리고, 소 돼지를 기르면 며칠 못 가 시름시름 앓다 죽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총각은 세상의 모든 불운이란 불운을 다 짊어지고 태어난 듯 했습..

권정생, 새들은 날 수 있었습니다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근력 키우기 새들은 날 수 없었습니다. 지배자인 허수아비들이 날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날아보고 싶다'라고 말만 해도 붙잡혀가 날개가 잘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아기 제비에게 옆집 할아버지 제비는 좋은 생각을 가르쳐 줍니다. 다 같이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면 된다고. 용감한 어린 새들이 먼저 날아오르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새들도 함께 날아오르며 마침내 모든 새들은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됩니다. 성인들은 비교적 쉽게 이 동화가 전하고 싶은 주제가 무엇인지 이해합니다. 어린 독자들은 새들이 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수업을 진행할 때, 어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