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는 정말 구재불능의 거짓말쟁이인가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는 워낙 유명하지만 막상 읽어보려고 하면 거의 300쪽이나 되는 분량에 선뜻 손에 들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말썽을 피우고 장난을 치는 피노키오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대체 왜 이 작품이 명작이라는 칭송을 받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피노키오는 '양치기 소년'과 더불어 대표적인 거짓말쟁이로 알려져 있지만,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해서 코가 커지는 장면은 단 한 장면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주머니에 금화가 있는데도 요정에게 거짓말하는 그 장면에서 피노키오는 코가 커져서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나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심하게 부끄러워 합니다. 그 한 장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거짓말쟁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으니 피노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