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을 든 크로노스에 맞서는 방법 '모모'라는 캐릭터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는 1973년에 출간된 이래로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으로 자리잡은 작품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셸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철학적 우화로 어린 독자들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판타지의 구조를 갖고 있어서 동화처럼 보이는데다 평이한 언어로 쓰여 있지만 읽는 이에 따라 다양한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모모'의 경우 '경청'이나 '시간'에 대한 주제가 많이 언급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러한 주제들을 작품 속 매락이나 작품이 형성되고 소비되는 사회적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