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시 수업

[시쓰기] 67. 구학영을 기리며(초6 심혜나)

ddolappa72 2026. 2. 14. 21:51

쇼주인절에 모셔져 있는 구학영의 유해와 추모비. 구학영은 간토 대학살 당시 드물게 나이, 이름, 고향이 밝혀진 조선인 피해자다. 엿을 팔던 구학영은 일본 자경단에 의해 62군데나 칼에 찔려 죽어가면서도 “罰日本罪無(벌일본죄무): 일본을 벌하라, 나는 죄가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구학영을 기리며

초6 심혜나

항상 웃어주고 반갑게 인사하던 어린 청년

매섭게 노려보며 돌아다니던
자경단의 창이
그의 몸 속을 파고 들어
만신창이로 만든다.

수많은 도움의 손길에도
이겨내지 못한
자경단의 사악함

땅속에서 들려오는
그의 억울한 눈물소리가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